영국의 희귀병 어린이 환자 찰리 가드가 첫돌(8월 4일)을 일주일 앞둔 28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호스피스 시설로 옮겨 1주일가량 아이와 함께 있게 해 달라는 부모의 마지막 소송을 법원이 기각한 지 하루 만이다.
어머니 코니 예이츠 씨와 아버지 크리스 가드 씨는 28일 BBC방송 인터뷰에서 “찰리가 호스피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예이츠 씨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작은 아기가 떠났다. 우리는 찰리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찰리 가드의 죽음을 깊이 슬퍼한다. 부모를 생각하며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트위터에서 “아기 부모와 찰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아기는 떠났지만 희귀 질환 아이 치료에 대한 의료 윤리 논쟁은 세계적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은 2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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