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최고’ 울산 SK에너지, 나눔도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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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소사이어티 직장인회원 탄생… 교대근무에도 자원봉사 전원 참여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임직원들이 지난달 31일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에 찾아가 각종 생필품을 담아 만든 ‘행복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임직원들이 지난달 31일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에 찾아가 각종 생필품을 담아 만든 ‘행복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농구) 인천(야구) 제주(축구) 청주(남자 핸드볼) 의정부(여자 핸드볼)….

SK그룹이 운영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 연고지다. SK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연고지가 있다. 직원들이 직접 뛰는 ‘선행의 연고지’ 울산이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자회사인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CLX)에서 33년째 근무 중인 심필보 선임대리(57)는 지난해 아너소사이어티의 울산 지역 54호 회원이 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자동차 중공업 등 대기업 고액 연봉자가 많기로 소문난 울산에서도 직장인 회원으로서는 심 선임대리가 첫 사례다.

이 모임의 총대표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다. 최 회장의 동생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과 사촌들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올해 초 모두 가입했다.

SK에너지의 울산 CLX 직원들은 지난해 발달장애아동과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활동 참여율 100%라는 진기록도 썼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은 보통 4조 3교대로 근무해 일정 기간마다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한다. 휴일을 쪼개 시간을 내야 하는 봉사활동에 모든 직원이 참여한 터라 울산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3200만 원으로 국내 상장 및 비상장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최근 화제가 됐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sk그룹#sk이노베이션#울산 콤플렉스#심필보#아너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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