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연수원장(61·사법연수원 17기·사진)이 제49대 대한변협 회장에 당선됐다. 김 변호사는 16일 치러진 선거에서 장성근 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56·14기)을 제치고 당선됐다. 김 변호사는 2013년에도 출마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낙선한 바 있다.
당선 직후 김 변호사는 “4년 전 실패를 겪고 많이 반성했다. 하지만 어려운 회원들의 형편도 살피고 개인적으로 성숙할 기회를 얻었기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취임하면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소비자를 보호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변호사 업계 경쟁이 날로 심화돼 생존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신규 변호사 배출을 연 1000명으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다음 달 27일 취임하며 임기는 2019년 2월까지다.
김 변호사는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미국 워싱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대한변호사회 사무총장,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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