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 김명식 교수 등 6명 ‘제 26회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5일 15시 55분


호암재단은 5일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물리학과 교수(54) 등 6명을 ‘제 26회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을 받은 김 교수를 비롯해 △공학상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62) △의학상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 병원 암면역학과 교수(57) △예술상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78·시인)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이다.

김 교수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은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제안하는 등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일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교수는 인간형 로봇 ‘휴보’ 제작자로 유명하다. 곽 교수는 환자 맞춤형 암 백신과 유전자 백신기법을 개발하는 등 선도적인 암 치료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958년 등단해 ‘즐거운 편지’, ‘풍장’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은 황 명예교수는 한국현대시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부인 김 대표와 조 대표는 22년 간 청소년 그룹홈, 대안학교, 직업훈련장 등을 운영하며 거리로 내몰린 청소년들을 보살펴 왔다.

호암재단은 6월 1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상금 3억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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