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 별세…향년 94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7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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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수 정치계의 거목 이철승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이 27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이 의장은 7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서울평화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발인은 3월 2일. 장례식장은 서울삼성병원.

지난달 29일 노환으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이날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별세 당시 병실에는 아들 동우 씨를 비롯해 가족이 임종을 했다. 1922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1945년 광복 후 백범 김구, 인촌 김성수 등의 주도로 신탁통치 반대운동이 벌어지자 반탁전국학생총연맹을 조직해 적극 가담했다. 1954년 민의원으로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7선을 지냈다. 19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내걸고 출마했다. 1985년 12대 국회의원을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난 뒤에는 한국 정통보수의 어른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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