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국 청소년 8000여명 ‘화랑의 꿈’ 펼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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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패트롤잼버리 1일 상주 개막

45개국 청소년 8000여 명이 모이는 ‘국제패트롤잼버리’가 1∼6일 경북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변 강창나루공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의 국내 개최는 제주(2002년), 전남 순천(2006, 2010년)에 이어 네 번째다.

한국스카우트연맹과 경북도, 상주시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잼버리에서 지구촌 청소년들은 야영을 하면서 인디언 생존캠프와 낙동강 트레킹, 친환경에너지 체험. 승마 체험, 문제해결 능력과 리더십 배양, 재난안전교육 등 30여 가지 프로그램에 패트롤(6∼8명으로 구성한 반) 방식으로 활동한다. 잼버리는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인디언 말에서 유래했다.

대회를 유치한 경북도와 상주시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홍보관을 운영한다. 상주는 1300리 낙동강의 중간 지역으로 행사장 주변에는 낙동강 제1경으로 꼽히는 경천대를 비롯해 국제승마장 등이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참가한 청소년들이 신라 화랑의 터전인 경북에서 마음껏 기상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정기룡 장군의 혼이 깃든 상주에서의 체험이 청소년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꿈틀거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천대에서 무예를 닦은 정기룡 장군은 임진왜란 때 뛰어난 용맹을 발휘해 ‘육지의 이순신’으로 불린다.

세계 최대 청소년단체인 스카우트는 163개국 4000만 명의 청소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국 21개 연맹에 회원은 30만여 명이다.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이번 잼버리가 국경을 초월한 우정과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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