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은 학교… 月1회 공부하러 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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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성 감독 서울서부지법서 특강

“극장만큼 훌륭한 학교는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가족과 함께 극장에 가세요.”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51·사진)은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음악과 함께하는 예술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서부지방법원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직원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예술적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박 감독은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온 인물로, 뮤지컬 ‘맘마미아’ ‘고스트’ 등을 제작했다.

그는 “사회를 건전하게 지탱시켜 주는 건 문화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은 문화예술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삶에 지치고 힘들 때는 예술을 통해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는 “이 때문에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자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서 차이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에도 연극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극은 팀원 중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완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연극을 하면 작은 배역을 맡은 구성원도 꼭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되고, 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문화예술을 많이 체험하며 자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박명성#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음악과 함께하는 예술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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