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편혜영씨 ‘몬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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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편혜영 씨(42·사진)가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제3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한국문학 겨울호 수록작인 단편 ‘몬순’이다. 계절풍을 뜻하는 몬순은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가 나오는 작품으로 정전(停電)이라는 상황을 활용해 인간 삶의 존재론적 불안과 신뢰의 문제를 다뤘다.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김윤식 서영은 권영민 윤대녕 신경숙)는 “개인의 삶에 내밀하게 자리 잡고 있는 비밀의 문제를, 인간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불안의 상황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 우수작에는 김숨 ‘법 앞에서’, 손홍규 ‘기억을 잃어버린 자들의 도시’, 안보윤 ‘나선의 방향’, 윤고은 ‘프레디의 사생아’, 윤이형 ‘쿤의 여행’, 이장욱 ‘기린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 조해진 ‘빛의 호위’, 천명관 ‘파충류의 밤’ 등 8편이 선정됐다.

상금은 대상 3500만 원, 우수상은 각 300만 원이다. 시상식은 11월 초에 열린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편혜영#소설가#몬순#제38회 이상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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