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축제, 스페인 토마토 축제와 만나다

  • 동아일보

대천해수욕장에 토마토체험장 마련… 8월엔 스페인에 머드체험장 조성

‘머드축제와 토마토축제가 만났다.’

27일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 해변이 온통 토마토 향기로 가득했다. 세계적 축제로 성장한 스페인 부뇰 시의 토마토축제 체험장이 머드축제(19∼28일)장에 마련된 것.

가로 8m, 세로 8m 크기의 에어박스 안에 1t 가까운 토마토가 담겨졌고 피서객들은 안에서 뒹굴고 뭉개고 바르고 던지는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토마토축제는 1945년 부뇰 시에서 시작돼 매년 8월 셋째 주 수요일만 되면 전 세계에서 부뇰 시 인구(약 1만 명)보다 4배가량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머드축제장에 토마토축제 체험장이 들어선 것은 세계관광이벤트협회(IFEA) 한국지부(지부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경영대학원장)의 주선에 따른 것. 올해 머드축제에는 호아킨 팔머 부뇰 시장이 참석했다. 내달 열리는 스페인 토마토축제에는 보령머드체험장이 조성된다. 머드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찾는 축제’로 성장해 지난해에는 300만 명의 관광객 중 외국인 비율이 10%에 육박했다.

보령=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머드축제#토마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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