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연평해전’ 제작성금 4519만원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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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제작에 해양경찰청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해경은 25일 대전 계룡대 해군 참모총장실에서 영화 ‘N.L.L―연평해전’ 제작비에 써 달라며 4519만 원을 해군부인회에 전달했다. 해군부인회는 이 성금을 다음 달 1일 영화제작사인 로제타시네마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해경의 성금은 본청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영화 제작비 60억 원 가운데 15억여 원 정도가 부족해 민간 차원의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안 뒤 21일부터 모금에 나서 만들어졌다. 로제타시네마는 1월부터 인터넷 모금 운동(www.nll2002.com)과 해군 부대 바자회를 열어 현재까지 10억5000만 원가량을 모았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해군과 함께 해상영토를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는 해경도 영화 제작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건의에 따라 캠페인을 벌였다”며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4강전이 있던 날 연평도 앞 바다에서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북한 경비정들과 교전을 벌인 ‘참수리 357호’ 용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연평해전#제작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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