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8세 현직 최연소 시장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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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고용확대”로 젊은층 표 얻어

일본에서 만 28세 무소속 후보가 집권 자민당이 후원한 전직 시의회 부의장을 꺾고 최연소 시장에 당선됐다. 고용 확대를 내세워 20대 젊은이들로부터 많은 표를 얻은 것이 승리의 주요 요인이었다.

2일 치러진 인구 5만5000여 명의 기후(岐阜) 현 미노카모(美濃加茂) 시 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지이 히로토(藤井浩人) 후보(사진)는 자민당의 후원을 받은 무소속 모리 유미코(森弓子·58) 후보를 꺾었다. 자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후지이 시장은 1994년 만 27세로 당선돼 일본에서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이름을 남긴 도쿄(東京) 도 무사시무라야마(武藏村山) 시의 시시다 고타로(志志田浩太郞) 전 시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1984년 7월생인 후지이 시장은 2007년에 나고야(名古屋)공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 진학했다. 정치가의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원 시절 약 3개월 동안의 동남아시아 도보 여행. 그의 블로그에 따르면 가난한 삶을 살았지만 생기 넘치는 동남아 주민들과 정치를 이야기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활력 없는 일본을 되살리는 정치가를 목표로 삼았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최연소 시장#후지이 히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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