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우리 다시 합치자” 무릎 꿇고 재청혼… 전처 “또 바람나면 3700억원 준다고 약속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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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 첫 제기 美대중지, 재결합설도 첫 보도

잘나가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의 인생이 삐걱대기 시작한 건 2009년 말 불륜 스캔들 이후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예전 ‘1인자’로서의 면모는 많이 퇴색했다.

그런 우즈가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33·스웨덴)과 재결합한 뒤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갈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스포츠는 17일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인용해 “우즈가 노르데그렌과 재결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다시 청혼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2009년 말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자택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냈을 때 우즈의 불륜설을 제기한 매체다.

이 신문은 “노르데그렌 역시 우즈의 청혼을 받아들일지 심각히 고민하고 있으며, 다만 우즈가 다시 바람피울 경우 위자료로 3억5000만 달러(약 3700억 원)를 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우즈의 재산은 6억 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즈는 노르데그렌과 이혼한 뒤 많은 섹시한 여성과 만났지만 하룻밤 상대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며 “우즈가 최근 노르데그렌의 집에 들러 부부 관계도 가졌다”며 이들의 재결합 가능성을 높게 봤다.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2001년 처음 만나 2004년 결혼해 딸과 아들을 한 명씩 두고 있다. 둘은 2009년 말 우즈의 불륜 행각이 드러나면서 이듬해 8월 이혼했다. 이혼 이후 노르데그렌도 사업가로 알려진 제이미 딩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인 더글러스 머리 등과 만났다는 설이 돌았다.

한편 우즈는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투어 HSBC 챔피언십을 통해 올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우즈는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치며 무난히 출발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새로운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채널A 영상] 못말리는 ‘불륜 황제’ 우즈, 전처에 다시 청혼?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타이거 우즈#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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