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한국을 떠나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김장훈 씨가 몸은 한국을 떠나도 그동안 후원해온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광고를 지속할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11일 타임스스퀘어에 새롭게 걸린 빌보드 광고판에는 독도가 등장해 뉴욕 시민과 연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년 동안 이곳에 일본군위안부 독도 비빔밥 등을 주제로 한 한국 관련 광고를 게재해온 김 씨와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작품이었다.
‘한국을 방문하세요(Visit Korea)’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는 ‘9000마일(1만4484km)의 해안선과 3000여 개의 아름다운 섬들, 한국의 매력을 발견하세요’라는 광고 문구와 독도 사진이 함께 담겨 있다.
이번 광고는 내년 1월 11일까지 게재돼 관광객들이 맨해튼을 가장 많이 찾는 연말연시에 효과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독도는 당연히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독도는 한국 땅’임을 주장하기보다 독도 인근에서 열린 국제요트대회 사진 등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내년 봄 한국을 떠나지만 우리의 독도와 일본군위안부 관련 광고 후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한발 더 나아가 서 교수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타임스스퀘어에 한국 전용 빌보드 광고판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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