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옆 미술관… 강화 전등사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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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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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인 인천 강화도 전등사에 사찰에서는 드물게 현대 미술 작가의 창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사진)가 들어선다.

전등사는 현대식 공간으로 신축한 241m² 규모의 법당 무설전(無說殿) 입구에 99m² 규모의 서운갤러리를 5일 오후 2시 개관한다. 이 갤러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 무료로 운영한다. 개관 기념으로 민정기 서용선 오경환 이만익 임옥상 화백 등의 작품 15점을 12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작품들은 전등사가 소장하고 있는 현역 작가들의 작품이다.

전등사 주지 범우 스님은 “무설전을 신축하면서 현대 미술 작가 중심의 창작단을 꾸려 종교와 예술의 만남을 시도했다”며 “갤러리 개관은 사찰을 신도들의 신행 공간인 종교적 공간뿐만 아니라 예술 공간으로 의미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설전 불상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김영원 홍익대 명예교수가 조성했으며 현대인의 인체 비례를 반영했다. 오원배 동국대 교수가 제작한 후불 벽화에는 서구식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했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법당#미술관#전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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