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영우 박사 부부에 적십자 인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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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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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장애인 권익향상 기여… 수여식에 부인 석은옥씨 참석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 차관보에 올랐던 고 강영우 박사(사진)와 부인 석은옥 씨에게 ‘적십자 인도장’이 수여된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11일 “강 박사 부부는 국내외에서 장애인의 권익 향상 등에 크게 기여했다”며 “12일 서울 중구 한적 본사에서 석 씨가 참석한 가운데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월 향년 68세로 별세한 강 박사는 14세 때 시력을 잃었지만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일리노이대 교수 등을 거쳐 2001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장애인위원회 정책차관보를 6년 동안 지냈다. 또 유엔 세계 장애위원회 부의장과 루스벨트재단 고문 등을 지내며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했다. 석 씨는 한적 청년봉사회 부회장을 지냈고,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시각장애인 교사로 28년간 일하는 등 묵묵히 봉사활동을 해 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강영우 박사#석은옥#적십자 인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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