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뮤지컬 맞나?” 70분 공연이 훌쩍

동아일보 입력 2012-09-05 03:00수정 2012-09-05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본보 ‘문화예술과 놀자’… 창원서 36번째 행사
4일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한 창원지역 중고교생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성산아트홀 제공
“수준급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다.”

4일 오후 경남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

창원지역 중고교생 33명이 출연한 뮤지컬 ‘그리스(Grease)’ 공연을 지켜본 관람객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뒤엔 물론이고 공연 중간 중간에도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리스’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전학 온 여학생과 남학생의 풋풋한 사랑, 우정, 성장과정 등을 그린 작품.

이번 공연은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인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의 36번째 행사. 경남도교육청(학생 선발), 성산아트홀(연습 및 공연 공간 제공), 동아일보와 한진중공업(비용 후원)이 함께 마련했다.

주요기사
이날 공연은 허성무 경남도 정무부지사, 김명훈 경남도 부교육감, 조기호 창원시 1부시장, 동아일보 주필인 배인준 상무 등 관객 1000여 명이 관람했다. 뮤지컬은 두 차례 무대에 올려졌다. 동일 배역을 여러 학생이 나눠 맡는 방식. 많은 학생을 출연시키기 위한 배려다.

경남도교육청 생활안전과 김성희 장학사는 “춤 노래 연기 등이 전문 배우와 맞먹을 정도로 훌륭했다”며 “공연 시간 70분이 짧게 느껴졌다”고 칭찬했다. 신나는 장면에서는 출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관람객들의 박수를 유도하면서 호흡을 같이했다.

1차 공연에서 남자주인공 대니 역을 맡은 창원신월고 1학년 박예일 군(17)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며 “나도 무엇인가를 잘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해 기쁘다”고 말했다. 2차 공연에서 여주인공 샌디 역을 맡은 마산여중 3학년 천예솔 양(16)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남도교육청은 7월 중순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출연 학생을 뽑았다. 이후 중학생 12명과 고교생 21명 등은 윤은정 총감독(교육극단 ‘노리-터’ 대표)과 연출담당인 추지숙 극단 마루 대표, 안무 담당인 노리-터 김상협 이혜성 씨 지도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2∼6시 혼연일체가 돼 구슬땀을 흘렸다. 동아일보는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참여함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2007년부터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라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문화예술과 놀자#뮤지컬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