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誌 칼럼니스트 표절 들통나 정직… 뉴요커 글 베낀 자카리아

  • 동아일보

“끔찍한 실책… 독자에 사과” CNN 진행 프로도 하차

미국 타임지 칼럼니스트이자 CNN 인터뷰프로그램 진행자인 파리드 자카리아 씨(48·사진)가 주간지 뉴요커의 칼럼을 표절한 것이 드러나 타임과 CNN 두 곳 모두에서 정직 처분됐다.

자카리아 씨는 최근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타임 최근호에 기고한 ‘총기 규제 판례’라는 제목의 글 후반부에 4월 22일자 뉴요커에 실린 질 르포어 씨의 글 ‘미국의 전쟁터’에 포함된 1800년대, 1930년대, 1970년대 사례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다.

자카리아 씨는 10일 타임 인터넷판에서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끔찍한 실책을 반성하며 르포어 씨, 타임 지 편집자, 독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타임은 이날 자카리아 씨를 1개월 정직 처분하고 해당 글 인터넷판에 표절과 정직 사실을 알리는 공고문을 붙였다. CNN도 “CNN 블로그에 문제의 글을 올린 것이 확인돼 이를 삭제하고 자카리아 씨를 정직시켰다”고 발표했다. CNN은 정직기간을 명시하지 않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타임지#칼럼니스트#자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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