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독도…’쓴 정재민 판사, 외교부 파견 1년 연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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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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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독도 영유권 분쟁을 다룬 소설 ‘독도 인 더 헤이그’의 저자인 정재민 판사(35·사진)가 외교통상부 파견 근무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임기 1년의 독도법률자문관으로 기용됐던 그는 올해 법원 복귀를 놓고 고심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정 판사가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는 판단에 따라 대법원에 그의 파견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최근 이를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2009년 필명 ‘하지환’으로 한국과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독도 영유권을 놓고 법정 싸움을 벌이는 내용의 소설을 발표했다. 해박한 국제법 지식과 깊이 있는 독도 연구에 감탄한 외교부가 대구지법에 있던 그에게 외교부 근무를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외교부 국제법률국 영토해양과에서 일하게 된 정 판사는 지난 1년간 독도 문제가 ICJ에 갈 경우를 대비해 소송 절차와 시나리오별 재판 대응 방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독도 소설가#정재민#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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