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9%- 여야 모두 찬성… 초등교 한자교육 실시하라”

동아일보 입력 2012-03-16 03:00수정 2012-03-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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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천만인 서명운동 발대식
15일 오후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가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한자교육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연합회는 올해 안에 서명운동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회장 백낙환·인제대백병원 이사장)는 15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한자교육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초등학교 한자교육 실시를 촉구했다.

백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정부의 (한자교육을 차일피일 미루는) 소극적인 처사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정부는 초등학생들이 900자 정도를 단계별로 익히도록 하고, 국어 교과서를 시작으로 다른 교과서에도 한자를 병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 진태하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9.1%가 초등학교의 한자교육 실시를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지난해 국회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모두 한자교육을 적극 지지했다”며 “정부는 한자교육을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채택한 선언문에서 “한자어는 우리말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이나 일본 사람들은 쓰지 않는 우리말이다. 이 때문에 세종대왕도 용비어천가와 월인천강지곡을 국한겸용의 문장으로 펴낸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문 과목을 독립적으로 만들 필요 없이 교과서에 한자를 넣어 국어로서 교육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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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특별 강연도 열렸다. 최근덕 성균관장이 ‘한자와 민족문화’를, 강영숙 예지원 원장은 ‘한글이 편리한 문자라면 한자는 꼭 필요한 문자’,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은 ‘한자말살의 산물’,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 총장은 ‘한자교육 전인교육 인성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발대식 참석자들은 선언문 낭독과 초청강연을 끝낸 뒤 수운회관에서 광화문까지 인도를 행진하며 한자교육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1998년 설립된 연합회는 지금까지 역대 국무총리 23명과 교육부 장관 13명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와 해외 동포들에게서 한자교육 실시를 지지하는 서명을 받았고, 이날 발대식을 갖기 전인 지난해 4월부터 시민을 상대로 서명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700만 명이 서명했으며 올해 안으로 1000만 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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