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센터 외자 20억달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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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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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회사와 MOU 체결
연내 2억달러 우선 투자

경기 구리시와 K&C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 건립을 위해 미국 투자회사 
비바비나앤드컨소시엄과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박영순 구리시장(가운데)과 비바비나앤드컨소시엄의 스티브 림 
회장(오른쪽), 고창국 K&C 대표(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경기 구리시와 K&C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 건립을 위해 미국 투자회사 비바비나앤드컨소시엄과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박영순 구리시장(가운데)과 비바비나앤드컨소시엄의 스티브 림 회장(오른쪽), 고창국 K&C 대표(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경기 구리시 토평동 일대에 들어설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에 20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의 외국자본이 투자된다. 구리시와 디자인센터 조성사업자인 K&C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국 투자회사 비바비나앤드컨소시엄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바비나앤드컨소시엄은 미국의 섬유·식품·유통 및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투자 전문 업체로, 이번 프로젝트에 올해 말까지 2억 달러(약 2000억 원)를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2021년 완공 예정인 구리월드디자인센터의 총 사업비는 약 9조3000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구리시와 K&C는 이 가운데 7조 원가량을 외자유치로 충당할 계획이다.

센터는 호텔이나 고가(高價)의 주택, 리조트 등에 쓰이는 실내장식, 가구, 조명 등 첨단 마감재를 전시, 판매하는 장소로 사용된다. 2000여 개의 디자인업체가 입주하며 주기적으로 콘퍼런스도 열 계획이다.

고창국 K&C 대표는 “외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구리월드디자인센터는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산업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셸 핀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국제자문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포럼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센터가 완공되면 디자인 전문가와 관광객 등 방문객이 연간 180만∼3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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