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적의 아이’ 다리 못쓰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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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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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사고 20시간만에 구출5차례 수술… 신경 회복 안돼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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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중국 원저우(溫州) 고속열차 추돌사고 때 20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돼 화제가 된 30개월 여아 샹웨이이(項瑋伊·사진)가 양쪽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샹 양의 삼촌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14일 “샤오이이(小伊伊·샹웨이이의 애칭) 두 다리를 회복시켜 주세요”라는 공개편지를 띄워 철도부와 중국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은 샹 양은 수십 t의 열차 잔해 속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하지만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쳤고, 다리는 절단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샹 양은 15일 5차 수술을 받았으나 두 다리 모두에서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삼촌은 공개편지에서 “샤오이이 무릎 아래가 감각이 없는 상태”라며 “신경을 회복하려면 2단계 치료를 해야 하며 심한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썼다. 샹 양은 구출 이후 ‘기적의 아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직접 병문안을 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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