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11일 오후 부산 남구 당곡근린공원에서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 건립 기공식을 가진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피해자와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인한 피해 실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공간으로 지어진다. 위원회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원 내 7만6000m² 터에 지상 3층, 지하 4층 건평 2만3000m² 규모의 건물을 세우기로 했다. 기념관 내에는 각종 전시실과 열람실, 연구실 등이 들어서고 기념관 주변으로는 산책로와 수목원 등이 마련돼 이용객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오병주 위원장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출발지이자 귀환지가 바로 부산”이라며 “그동안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로부터 기증받은 기록과 사진 등 사료 30여만 점을 전시해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