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에도 첫 여성 공보판사

조원경 판사 부임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여성 공보판사가 탄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일 조원경 판사(35·사법연수원 31기·사진)가 8일부터 공보판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판결 취지나 관련 판례 등을 취재진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조 판사는 “판결 취지나 내용이 잘못 전달돼 관련된 분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 법원을 통틀어 여성 공보판사는 2009년 대구지법 공보판사였던 서경희 부장판사(49)가 처음이었다. 조 판사는 지난해 김윤정 서울가정법원 판사(35)에 이은 세 번째 여성 공보판사가 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한 조 판사는 2002년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동부지법, 대전지법, 수원지법 등을 거쳤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