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共 靑경호실장 안현태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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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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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을 지낸 안현태 씨(사진)가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안 씨는 육군사관학교(17기)를 졸업한 뒤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에서 활동하며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과 공수여단장을 지냈다. 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경호실 차장 등을 거쳐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군복을 벗은 뒤 1985년 국가안전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세동 씨의 후임으로 대통령경호실장에 임명돼 1988년 2월 전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제5공화국 최고 권력자에 대한 경호 임무를 총괄했다.

그러나 1996년 1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기업인 면담을 주선하고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듬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5000만 원의 확정판결을 받아 복역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과 장 전 안기부장은 26일 잇달아 안 씨의 빈소를 찾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애 씨와 딸 선아 씨, 사위 박규태 씨(재미 목사)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02-2072-2091∼2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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