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6주밖에 못 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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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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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9cm에 몸무게 59kg 깡마른 몸… 휑한 뒷모습…

미국 가십 전문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왼손잡이인 그의 왼손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내셔널 인콰이어러 홈페이지
미국 가십 전문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왼손잡이인 그의 왼손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내셔널 인콰이어러 홈페이지
‘키 189cm의 깡마른 몸에 걸친 청바지와 카디건은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처럼 휑하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연약하고 노쇠해 보인다.’

미국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신호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56·사진)의 최근 모습이라며 청바지 입은 남자의 뒷모습 사진을 게재했다. 잡스 CEO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퍼드대 의대 암센터에 들어가기 전 부인 로렌 파월 씨(46)와 함께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들렀을 때 포착했다는 것.

이 잡지는 췌장암을 앓았던 잡스 CEO의 몸무게가 암 발생 전 약 79kg에서 59kg으로 20kg가량 줄어들었으며 머리숱이 줄어든 것은 항암치료를 위한 화학요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게이브 머킨 박사는 “엉덩이에 살이 없다. 암 때문에 몸의 근육도 거의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내과의 새뮤얼 제이컵슨 박사는 “잡스 CEO에게는 이제 6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유명 인사의 동향이나 루머 등을 주로 전하는 잡지다.

그러나 잡스 CEO는 다른 정보기술(IT) 및 전자업체 경영자들과 함께 17일 (한국 시간 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일자리 창출 등 미국의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밝힌 회동계획에 따르면 잡스 CEO 외에도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에릭 슈밋 CEO, 최근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에 임명된 GE의 제프리 이멀트 CEO 등 업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 같은 일정으로 미뤄 잡스 CEO가 암 말기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일각의 관측은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췌장암을 앓았던 잡스 CEO는 지난달 18일 건강 이상으로 세 번째 병가를 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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