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국내 고고학 선구자 윤무병 前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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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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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고학계 선구자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윤무병 전 충남대 교수(사진)가 5일 오후 1시 45분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45년 만주 신경법정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국립박물관 재직 시절이던 1957년 동료들과 함께 울릉도에서 통일신라시대 고분 80여 기를 발견해 울릉도가 고대부터 우리의 생활권이었음을 입증했다. 1954년 국립박물관 학예관이 된 뒤 18년간 박물관에 몸담으면서 전국의 고인돌, 선사시대 주거지, 경남 해안 일대의 패총 발굴 등 수많은 ‘최초’ 발굴 조사에 참여했다. 특히 고인이 실시한 조직적인 고인돌 발굴 조사는 국내 고인돌 연구의 기초를 세웠다는 평을 받는다.

1974년부터 89년까지 충남대 교수를 지내면서 정림사지와 왕궁지 발굴 등 부여 지역 백제유적 정비 사업에 참여해 정림사지 5층 석탑이 6세기에 건립된 것을 확인했고, 전남 신안 앞바다의 침몰선박 인양과 유물 발굴 조사단장을 맡기도 했다. 국민훈장동백장과 은관문화훈장, 3·1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감은사’ ‘한국지석묘연구’ ‘한국청동기문화연구’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최순 씨(81)와 아들 기련 씨(에프앤유신용정보 이사), 딸 나호 선희 씨, 사위 김동국(한양대 화학과 교수) 임현진 씨(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호 영안실, 발인은 7일 오전 7시. 02-2258-5951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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