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2013년까지 1840개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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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행안부 장관

삼베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 복내면에서는 단순히 삼베만 짜는 게 아니라 여기에 천연염색 기술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역주민 29명이 2008년 사단법인 천연염색협회를 결성해 지금까지 5억8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지역주민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어 수입을 증대시킨 사례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오전 열린 ‘제7차 지역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런 사회적 기업을 2013년까지 1840곳 정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일시적인 임금 지급에 초점을 맞춘 곳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을 살린 주민 창업을 지원해 반영구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1사(社) 1사회적 기업 결연운동을 벌이고 자치단체 청사와 공공시설의 여유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등 지원대책을 대폭 늘려가기로 했다. 맹 장관은 “지역 실정에 밝은 지자체에서 직접 지원에 나서면 사회적 기업이 더욱 활발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며 “행안부도 200억 원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16개 시도의 부단체장과 사회적 기업가 160여 명 등이 참석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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