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모잠비크에 도서관 개관

  • 입력 2009년 3월 6일 02시 59분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산하의 스텝재단(이사장 도영심)이 3일 아프리카 극빈국 중 하나인 모잠비크에 도서관을 열었다.

한국에 본부를 둔 스텝재단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 송파구의 후원을 받아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의 초등학교 등에 도서관 5곳을 만들어 현지인에게 개방했다.

3일 열린 개관식에는 도 이사장을 비롯해 모잠비크 교육부 장관 및 차관, 관광부 차관 등 현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으로 이름을 붙인 도서관에는 현지어인 포르투갈어로 된 책과 영어로 번역된 한국 동화책 등 도서 3000여 권을 각각 비치했다. 책장과 의자, 공책 및 필기구 등도 갖췄다. 모잠비크 도서관 사업은 스텝재단의 사업 취지에 공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아프리카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ANOCA)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스텝재단 관계자는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모잠비크 인구의 절반이 넘는 문맹자가 줄고 빈곤 퇴치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텝재단은 지금까지 가나와 에티오피아, 베트남, 탄자니아 등 저개발 국가에 모두 47개의 도서관을 개관했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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