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과 화합해 나라 잘 이끌어달라”

  • 입력 2008년 4월 12일 02시 50분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천주교 주교관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하고 노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김 추기경의 쾌유를 기원했다.

류 실장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니 빨리 쾌차하길 바란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추기경은 “이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책을 힘 있게 펴나갈 수 있는 바탕을 얻었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초심대로 좋은 정치를 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추기경은 또 “일각에서 ‘친이·친박(친이명박 친박근혜)’ 하는데 사소한 일에 연연해하지 말고 온 국민과 화합해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고, 류 실장은 “‘백성이 곧 하늘이다’는 인내천(人乃天) 말씀도 있지 않느냐”며 화답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자신의 회고록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에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나라 위해 좋은 정치를 하길 바랍니다”라고 적어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