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자유기업원장 “경제활동의 자유 늘려야 경제 성장”

  • 입력 2007년 9월 22일 0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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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성장하려면 경제 활동의 자유를 더욱 확장해야 합니다.”

김정호(사진) 자유기업원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나라를 개방하고 사유재산과 기업의 자유를 허용한 게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자원도 없고 인재도 없던 한국을 떠나면서 “앞으로 100년 동안 한국은 잘살 수 없다”고 했던 말을 상기시키며 한국이 지난 50여 년에 걸쳐 이룩한 경제성장을 ‘천지개벽’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과거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경직된 체제로 상업 활동이 억제되고 기업가적 잠재력이 사장되면서 산업의 부재를 초래했다”면서 한국이 경제활동의 자유를 허용하기 시작한 시기가 늦은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 구멍가게밖에 없을 때 들어온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까르푸가 문을 닫은 것은 우리의 장사 수완을 보여 주는 증거”라며 “앞으로 세상에 없던, 세상이 기다리던 그것을 소비자에게 갖다 주는 장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45년 후 한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내놓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인 속에 잠자고 있는, 5%밖에 사용하지 않은 장사 수완의 잠재력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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