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보드짱, 마음짱…신다혜 “상금타면 또 기부”

  • 입력 2007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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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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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의 ‘얼짱’ 신다혜(19·경기 평택여고 3년·사진). 그는 지난해 1월 열린 KTF컵 제2회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3위를 한 뒤 상금 100만 원을 암환자돕기 성금으로 냈다. 2005년 간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뒤 내린 결정이었다.

신다혜는 4, 5일 강원 용평스키장에서 열리는 KTF컵 제3회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동아일보사 강원도 공동주최, KTF 협찬)에서는 꼭 우승해 더 큰 상금을 받아 좋은 일에 쓸 계획이다. 여자부 우승 상금은 300만 원.

올해 3월 연세대 사회체육과에 입학하는 신다혜는 ‘스노보드 신동’. 5세 때 아버지를 따라 스키를 배운 뒤 7세 때 스노보드를 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5년 열린 제1회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부 1위, 지난해 3월 일본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는 등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상위권에 입상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입시 준비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못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강원 평창 피닉스파크에서 우승을 향해 열심히 보드를 타고 있다.

신다혜는 “이제는 세계무대를 향해 스피드와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보드로 세계를 제패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하는 게 그의 꿈이다.

한편 이번 3회 대회에는 183명의 남녀 선수가 참가한다. 4일 남자는 16강, 여자는 8강을 가린 뒤 5일 챔피언을 뽑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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