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장애인-자원봉사자 1300명 한자리에

  • 입력 2006년 9월 22일 02시 59분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수변마당에서 전국의 뇌성마비 장애인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24회 ‘오뚝이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 찬조 출연한 가수 신형원 씨(왼쪽)가 노래를 부르자 행사 참가자들이 즐거워하며 따라 부르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수변마당에서 전국의 뇌성마비 장애인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24회 ‘오뚝이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 찬조 출연한 가수 신형원 씨(왼쪽)가 노래를 부르자 행사 참가자들이 즐거워하며 따라 부르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전국의 뇌성마비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벌어졌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 신정순)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수변마당에서 ‘제24회 오뚝이 축제’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전국의 뇌성마비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300여 명이 참가했다.

유한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회원들이 준비한 장기 한마당, 작품 품평회, 놀이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표창장을 받은 사람 중 윤정열(47) 씨는 대한뇌성마비 장애인 축구협회 이사로 있는 뇌병변 3급 뇌성마비 장애인. 윤 씨는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때 축구국가대표로 참가한 후 다음 해 뇌성마비청년모임인 청우회에 축구단을 만들었다.

청우회와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축구단의 골키퍼로 활약하다 올해부터 서울시립뇌성마비축구단(선수 13명)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대부분 뇌성마비가 심한 장애인들이라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조차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축구를 지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