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한국 보고 갈래요”…로타리클럽 日 시각장애인 초청

  • 입력 2006년 3월 30일 03시 04분


29일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를 찾은 일본 미야기 현 맹인학교와 이와테 현 맹인학교 학생들. 이들은 27일부터 3박 4일 동안 열린 ‘한일 친선 시각장애인 체육 및 문화교류 행사’에 참가해 체육대회와 장기자랑, 난타공연 감상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제공 국제로타리클럽
29일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를 찾은 일본 미야기 현 맹인학교와 이와테 현 맹인학교 학생들. 이들은 27일부터 3박 4일 동안 열린 ‘한일 친선 시각장애인 체육 및 문화교류 행사’에 참가해 체육대회와 장기자랑, 난타공연 감상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제공 국제로타리클럽
“눈이 아닌 마음으로 한국을 느끼고 갈래요.”

29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 도착한 일본인 시각장애학생 10명은 한껏 들떠 있었다.

이들은 한국의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와 일본의 국제로타리클럽 2520지구가 올해 처음으로 연 ‘한일 친선 시각장애인 체육 및 문화교류 행사’에 참가한 일본 미야기 현 맹인학교와 이와테 현 맹인학교 학생들.

자원봉사에 나선 일본인 대학생 도우미들의 손을 잡고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로 향한 이들은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등을 타며 연방 함박웃음을 지었다.

비록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소풍 온 한국 학생들이 인사를 건네자 “안녕하십니까”라며 서투른 한국말로 반갑게 화답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3박 4일 일정으로 27일 한국에 온 일본인 시각장애학생 10명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에서 배구 탁구 등 체육행사와 사물놀이 등 장기자랑 행사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센다이의 국제로타리클럽 2520지구가 친교 1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의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에 제의해 이뤄졌다.

두 단체는 10년 동안 공동으로 심장병 어린이 돕기와 복지시설에 휠체어 및 앰뷸런스 지원, 환경사업 등에서 교류해 왔다.

이들은 내년 3월 일본에서 제2회 행사를 여는 등 양국 간 교류를 이어 갈 계획이다.

미야기맹학교의 쇼지 준(20) 씨는 “시각장애인들은 평생 해외여행 한번 하기 어려운데 평소 무척 와 보고 싶었던 한국에 오게 돼 너무 좋다”며 “한국 친구들과 만나 보니 재주도 많고 활기찬 것 같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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