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어록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주창했던 독립운동가 조소앙(趙素昻·1887∼1958) 선생의 어록비 제막식이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거행됐다. ‘조소앙 선생 어록비건립추진위원회’(공동회장 조필제·趙弼濟)와 대한민국헌정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필제 회장을 비롯해 안주섭(安周燮) 국가보훈처장, 김우전(金祐銓) 광복회장, 이문원(李文遠) 독립기념관장, 조항래(趙恒來) 삼균학회 학술위원장 및 유족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높이 4.2m, 너비 4.6m의 화강석으로 된 이 어록비에는 ‘三均主義-정치 경제 교육의 균등제도와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간의 호혜평등으로 민주국가 건설하자’라고 새겨져 있다.
조소앙 선생은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국무원비서장과 외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광복 후에는 남북협상차 평양에 다녀오는 등 통일정부 수립에 헌신했다. 사회당 당수를 지냈으나 6·25전쟁 때 서울에서 납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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