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일시 귀국…31일 서울대 명예박사학위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미국에서 암치료를 받아 오던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이 최근 타계한 모친 박두을(朴杜乙)여사의 묘소를 찾기 위해 26일 오후 늦게 일시 귀국했다.

삼성그룹 최고경영자 전용기편으로 입국한 이회장은 2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에 안치된 박여사의 묘소를 둘러보고 31일 서울대가 주는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출국할 예정.

서울대가 국내 기업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대학원측은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인 반도체 사업 육성과 기술경영 정착에 끼친 이회장의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보직교수들은 지난해 12월7일 총장 공관으로 이회장을 초청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도체사업 진출을 결정한 이회장의 선견지명을 높이 평가했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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