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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9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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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받은 첫날 말하는 개가 끊임없이 나를 좇아 다니는 꿈을 꾸었어요.”
‘노랑머리’와 ‘세기말’에서 파격적인 정사신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 뮤지컬에서는 예쁘고 소극적인 여성인 스피츠 ‘캐시’역을 맡았다. 첫사랑의 남자를 잊지 못하면서도 개로서의 본능에 의해 사랑을 배신하는 역할이다.
뮤지컬은 첫 무대지만 이재은은 서울 국악예고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하면서 닦은 노래와 춤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영화 ‘세기말’을 찍고 난 후 ‘황구도’를 연습하면서도 악착같이 기말시험을 치러냈다.
“공부도 때가 있기 때문에 절대 휴학은 하지 않겠어요. 마흔살 넘으면 주인공도 안시켜 주잖아요. 대학원도 가고 유학도 갈거예요.”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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