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23일 회장선거…교수 4명등 후보 9명 막판 각축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6시 28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29대 회장 선거가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선거에는 총학장 등 대학교수 4명과 초중고 교사 및 교장 5명 등 9명의 후보가 출마, 막판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교총회장 선거는 전국 시도별 회원 600명당 1명씩 배정되는 대의원이 선출하는 간선제였지만 올해부터는 전국 1만2000여명의 학교 분회장과 176명의 시군구 교련회장,422명의 대의원이 선거에 참여하는 사실상 직선제에 가까운 방식으로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학총장 등 교육계에서 명망있는 인사가 당선된 전례를 깨고 이번에는 초중고 교사나 교장이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후보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인사는 김학준(金學俊)인천대총장. 기자 출신으로 국회의원과 대통령 공보수석 등을 지내며 정계 학계 언론계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김총장은 교총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외교섭력과 지명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대전교련 회장을 맡고 있는 이군현(李君賢)한국과기대 교수도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명이다.이교수는 교사 경험도 있는데다 교육정책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교육부 편수관을 지낸 함수곤(咸水坤)한국교원대 교수는 오랜 교육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정년단축 반대운동 등 교원을 위한 활동을 벌여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교총회장 선거에만 4번째 출마하는 채수연 서울 한영고교사를 비롯해 윤종건(尹鍾健)한국외국어대 사대학장,이학무(李鶴茂)대구 달서공고교장,김지묵(金志默)서울 서래초등학교교장,박희정(朴熙正)서울 중경고교사,박식원(朴殖源)서울 신동중교장 등도 막판 득표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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