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씨 "테러협박" 신변보호 요청

  • 입력 1999년 10월 6일 19시 48분


‘민족정신회복운동’과 관련한 노선갈등으로 최근 단학선원과 결별한 시인 김지하(金芝河)씨가 단학선원 관련자임을 주장하는 이들로부터 단학선원측이 자신을 테러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김씨는 6일 “‘단학재건위원회’라고 밝힌 단체로부터 ‘단학선원 지도부가 지명한 3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으로 급파돼 본인을 테러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 거주지인 경기 고양경찰서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씨 집을 방문, 김씨의 진술을 들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택 주변에 경찰을 배치했다.

이에 대해 단학선원측은 “테러계획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으며 단학선원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단학선원측은 김씨에게 테러계획을 제보한 ‘단학재건위원회’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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