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요트 부산레이스 D-1]부산해양경찰서 이민숙계장

  • 입력 1999년 4월 30일 19시 45분


『레이스가 훌륭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안전과 경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 이민숙 경비구난계장(45·경감)은 2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열리는 99동아일보컵 부산레이스의 경비 총책임자.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과일본의요트맨들이 안심하고레이스를치를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밝혔다.

이계장은 이날 경비정 2척을 지휘해 해운대 앞바다와 오륙도를 오가는 약 10해리(약 18.5㎞)의 레이스 코스를 점검하며 안전 운행을 이끌 계획이다.

그는 “이번 코스는 화물선이나 어선 등의 항로가 지나치는 곳이라 레이스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정리를 하는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바다와 함께 해온 그는 국제 경기를 경비해 본 경험은 없지만 이번 대회가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 때 요트 대회를 치러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먼저 출전 선수들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반환점인 오륙도에서 요트끼리 엉킬수 있다는 데 특히 주의해야 하고 이번 대회가 한국과 일본 요트맨들이 우정을 나누는 레이스인 만큼 무리한 순위 경쟁보다는 화합과 친목의 레이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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