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電 새사장은 누가?』…장영식씨 24일 사표

  • 입력 1999년 4월 25일 19시 38분


장영식(張榮植) 한국전력 사장이 24일 사표를 냄에 따라 후임 한전 사장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산업자원부와 한전측은 앞으로 2주 이내에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사장 선임절차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25일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신임 한전사장으론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한갑수(韓甲洙)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최홍건(崔弘健)산자부 차관, 최수병(崔洙秉)신용보증기금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신재인(申載仁)전 원자력연구소장, 문희성(文熙晟)전 한전 이사장, 최대용(崔大鎔)전 한전부사장 등의 기용도 점쳐지고 있다.

한전 사장은 추천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주주총회의 의결과 산자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돼 있으나 정부가 신임사장을 사전에 내정하게 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장사장의 경질엔 경영실적 부진보다는 정치권과 마찰을 빚은 것이 크게 작용한 만큼 능력과 성격 및 대인관계가 무난한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장영식 한국전력 사장은 24일 윤행순(尹幸淳) 한전 부사장을 통해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장사장은 이에앞서 23일 열린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한점 부끄럼도 속임수도 없이 열심히 경영해왔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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