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독립운동가 유해5위 국내봉환…대전국립묘지 안장

  • 입력 1998년 9월 28일 19시 23분


일제시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숨진 안원규(安元奎) 안현경(安顯景) 김현구(金鉉九) 김동우(金東寓) 강상호(姜相湖)선생 등 5명의 유해가 28일 국내로 봉환됐다. 순국선열의 유해는 29일 대전국립묘지 현충관으로 옮겨져 유족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갖고 애국지사 제2묘역에 안장된다. 이로써 해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1백79명중 62명의 유해가 국내로 돌아왔고 49위의 묘소는 현지에서 단장됐으며 나머지 68위는 묘소를 확인중이다. 정부는 안원규 안경현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 김현구 강상호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 김동우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안원규:「대한인국민회」 창립 주도

대한제국 말기 하와이로 건너가 1907년 독립운동단체를 통합, 한인합성협회를 조직하고 미주 전역의 유일한 한인민족운동단체인 대한인국민회 창립을 주도했다.

◇안현경:임시정부 군무위원 역임

1903년 하와이로 이민, 1917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 총회장으로 활동한 데 이어 1920년 임시정부 군무위원, 외정분과위원으로 선임돼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다.

◇김현구:윤봉길·이봉창의거 후원

1909년 미국으로 건너가 1919년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신한민보’주필로 활동했으며 1932년 윤봉길(尹奉吉) 이봉창(李奉昌)의사의 의거를 후원했다.

◇김동우:美州서 「맹호군」 대원 활동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2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1923년에 흥사단, 1943년에 미주지역 ‘맹호군’대원으로 활동했다.

◇강상호:창씨개명-한글폐지 반대

1941년 일본 요코하마전문대 재학중 창씨개명과 한글폐지 반대운동에 앞장서다 1944년 10월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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