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로필]「월드컵사상 첫 골든골」佛 블랑

  • 입력 1998년 6월 29일 06시 55분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월드컵사상 첫 골든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조국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로랑 블랑(32)은 프랑스 빗장수비의 핵.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35)에 이어 대표팀의 두번째 고참인 블랑은 1회전(조별리그)에서도 2경기에 출장, 상대공격을 철통같이 막아낸 주역이었다.

뱅상 캉델라(24),릴리앙 튀랑(25) 등 어린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는 것이 주임무인 블랑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본선 4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철통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192㎝, 88㎏의 뛰어난 체력조건으로 상대공격수들을 압도하는 블랑이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은 89년 7월 아일랜드와의 경기. 지금까지 A매치 72경기에 「자물쇠」역으로 출장했고 아울러 13골까지 뽑아냈다.

이중 대부분은 코너킥 혹은 프리킥 찬스가 났을 때 과감히 공격에 가담,큰 키를 이용한 헤딩슛으로 만들어냈다.

17세였던 83년 몽펠리에 2부리그에서 축구를 시작, 87년 1부리그로 올라 선 블랑은 90년 팀을 프랑스컵 우승으로 이끈 뒤 91년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이적했고 이듬해에는 다시 프랑스에서 4년동안 클럽생활을 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97년에는 팀이 유럽 컵위너스컵 정상에 오르는데 큰 몫을 담당한 뒤 그해 지금의 소속클럽인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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