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회장은 정주영명예회장의 동생 5명 중 첫째 동생으로 생존한 4명 중 유일하게 방북에 동참하지 못하고 서울에 남았다.
두 그룹에 따르면 당초 정주영명예회장이 방북을 계획하면서 모든 형제들과 상의했으나 정인영회장은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번 방북에서 부득이 제외했다는 것. 특히 정인영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수행원이 최소한 2,3명은 따라가야 하지만 방북인원은 제한돼있고 또 한라 부도 이후 그룹 정상화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측근들은 배경을 설명.
형제간의 우애가 남다른 정주영명예회장은 정인영회장이 함께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면서 “금강산 관광길이 활짝 열리면 그때 같이 가자”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