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中高 개교90돌]『仁村 건학정신 계승 영재 육성』

입력 1998-06-01 20:10수정 2009-09-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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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사학으로 일제하에서 3·1운동과 6·10만세운동 참가학생을 배출하는 등 구국애족운동의 산실역할을 한 서울 중앙중고등학교(교장 윤여옥·尹汝玉)가 1일 개교 90주년을 맞았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이 학교운동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채문식(蔡汶植)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중앙학교가 숱한 역사의 질곡을 헤치며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선생의 건학정신을 90년 동안 면면히 이어온 것은 큰 자랑”이라며 “후배들도 이같은 설립자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시대에 미래의 조국을 담당할 인재가 되어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중앙중고등학교는 1908년 6월 서울 경기 충청도 출신의 인사들로 구성된 기호(畿湖)흥학회(회장 김윤식·金允植)주도로 2천여명의 국민 성금을 모아 설립됐다.

1915년 인촌선생이 학교를 인수하면서 중앙학교는 현재의 종로구 계동에 구본관건물을 건립하고 송진우(宋鎭禹) 현상윤(玄相允) 최두선(崔斗善) 변영태(卞榮泰)선생 등을 교사로 초빙,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들은 일제의 탄압속에서도 숙직실에서 밤을 새워가며 구국운동을 숙의했으며 중앙학교 학생들은 일제하 3·1운동 6·10만세운동의 선봉에 섰다.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수는 모두 2만7천7백여명. 윤택중(尹宅重·21회)전문교부장관, 김각중(金珏中·33회)경방회장, 채문식(34회)전국회의장, 정진석(鄭鎭奭·41회)신임천주교서울대교구장, 김병관(金炳琯·45회)동아일보회장, 탤런트 최불암(崔佛岩·49회), 남궁진(南宮鎭·52회) 정몽준(鄭夢準·61회)의원 등이 중앙 출신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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