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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5월 27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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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후원회장을 맡는 등 열성 야구팬으로 알려진 정총재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프로야구 발전과 야구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O 총재의 낙하산식 인사에 대해 반대가 많았는데….
“언론 보도처럼 청와대를 통해 이 자리에 앉은 것이 아니다. 야구장을 자주 찾다보니 구단주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분들의 요청에 따라 취임하게 됐다.”
―임기중 현안은….
“구장 장기임대와 TV중계권료의 현실화, 해태와 쌍방울의 구제, 양대 리그 운영, 관중 동원 등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구장에 수입의 40%를 뺏기는 실정에서 흑자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이를 개선하겠다.”
―해체 위기에 놓인 쌍방울과 해태의 구제방안은….
“해당구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 프랜차이즈를 지역연고제에서 도시연고제로 바꾸는 방법도 검토할 생각이다. 지역정서를 고려해 되도록 호남기업을 물색하겠다.”
―군팀 상무의 해체 움직임에 대해서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등 체육계 인사들과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국회 국방위에서 방위병 부활을 논의중인데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총재는 지난달 사퇴한 전임 홍재형 총재의 남은 임기인 2000년 3월까지 KBO를 이끌게 된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