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출신 약사부부, 中고묵(古墨) 5백여점 모교 기증

입력 1998-05-08 19:40수정 2009-09-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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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약사부부가 10여년간 모아온 중국의 고묵(古墨)5백여점을 부인의 모교에 기증키로 해 화제다.

숙명여대(총장 이경숙·李慶淑)는 8일 이 학교출신의 약사 이창희(李昌喜·56)씨와 남편 김항석(金恒錫·57)씨가 명청시대의 채색먹 5백16점을 기증, 11일 기증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30여년간 성동구 금호동에서 약국을 운영해온 이들 부부는 88년이후 중국 등을 드나들며 틈틈이 명청시대의 채색먹을 모아왔는데 이중에는 중국황실에서 부적을 만들때 사용하던 주사먹(한 점당 시가 1천만원상당)13점을 비롯한 고가의 희귀 먹이 다수 포함돼 있다.

기증품 중에는 중국의 설화나 역사를 묘사 조각한 것에서부터 쯔진청(紫禁城)을 축소 조각한 것 등 진귀한 형태의 먹 들도 포함돼 있다.

이씨는 “모교가 2002년 새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기증동기를 밝혔다.

〈박윤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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