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거함 설치해 환경오염 줄여야[내 생각은/박태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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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사용량이 증가하다 보니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민 1명이 마스크 1개를 평균 2∼3일 사용하고 버리고 있어 우리나라 인구수를 감안하면 하루 2000만 개, 연간 소비량은 73억 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사용한 마스크를 종량제 봉투에 버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길거리나 공원, 산, 바다 등에 함부로 버려 해양오염, 생태계 오염, 나아가 도시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도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엔 공감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학교나 관공서,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입구에 수거함을 배치한다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수거함을 이용할 것이며 감염 우려와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도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버릴 때 반드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이용해야 한다. 폐마스크 방치가 가져올 환경오염의 위험을 인식하도록 하자.

박태엽 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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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수거함#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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