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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다원[바람개비]
동아일보
입력
2019-12-16 03:00
2019년 12월 16일 03시 00분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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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에는 보석 같은 차밭이 두륜산에 자리 잡고 있다. 설아다원은 오근선 마승미 씨 부부가 차 씨앗을 뿌려 23년째 가꾸고 있다. 두륜산이 병풍처럼 매서운 동풍을 막아주고 따뜻한 해풍이 불어와 차 가꾸기에 이상적이다. 차밭을 구경하고 차 체험도 가능하다. 부부가 들려주는 진도아리랑, 흥부가 등 판소리는 차에 풍미를 더한다. 사계절 언제든 방문해도 좋지만 눈이 내릴 때 차밭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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