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1968년 대입 예비고사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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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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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보다 더 초조한 학부모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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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2월 19일 전국 각지에서 대학 입학 예비고사가 처음으로 치러졌다. 서울 경기여고 고사장 교문 밖에서 추운 날씨에도 학부모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수험생 자녀가 대입 예비고사를 잘 치르기를 기원하며 초조한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전국의 교회와 성당, 사찰에도 자녀가 좋은 성적을 얻기를 기원하는 부모로 가득했다.

고교 재학생과 선배들은 수험장 입구에 격려문을 붙이고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주기도 했다. 수험생이 제시간에 고사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하려고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은 자가용 승용차와 택시, 오토바이 등 교통수단을 총동원했다.

대학 입학 예비고사는 1981년까지 계속되다가 이듬해부터 학력고사로, 1994년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어 실시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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