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1978년 연탄 갈아끼우는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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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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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따뜻”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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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찬바람이 불어올 무렵 서민들은 겨우살이를 위해 쌀과 김장, 연탄 같은 것들을 준비했다.

연탄이 월동 필수품이던 1978년 서민의 부엌 모습이다. 연탄은 오래 타고 화력이 강하면서도 다루기 쉽고 경제성도 좋아 가정의 난방용으로 널리 사용됐다. 당시 연탄 수백 장을 집 안에 들여놓으면 주부의 표정이 밝아질 정도였다.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삶이란/나 아닌 누구에게/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으로 시작되는 안도현 시인의 시 ‘연탄 한 장’이 떠오른다. 뜨겁게 타올라 한겨울 추위를 막아주고 따스한 밥과 국물을 제공하는 연탄의 고마움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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